몇 개월 전 백화점을 휘적거리다가 딥디크 옆에 왠 못 보던 향수 브랜드가 있길래
여긴 뭐지? 하고 들어섰던 곳이 펜할리곤스. 이것이 나의 개미지옥이었는데.............
향수를 고르는 기준이 뭐냐고 하면 당연히 취향에 맞는 향이 제일 먼저이겠지만,
향수 보틀 디자인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. 디자인이 예쁘면 안 할라던 시향도 한 번 더 하고~
그런 면에서 펜할리곤스 보틀 디자인은 너무 예쁘고 고급스럽다.
각각의 향수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디자인과 아주 잘 맞는 느낌!
하지만 10만원 후반대~30만원 초반대를 호가하는 향수를 (그것도 전부 EDP인 것도 아니고 EDT랑 코롱도ㅜㅜ)
학생년이 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사치인지라 조용히 내려놓고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
인터넷 서핑 중 펜할리곤스 공홈에서 서머세일을 진행중이라는 게시물을 발견!!!!!!!!!!!!!!!!
세일 관련글은 어떻게 빼먹지 않고 이렇게 잘 찾아내는거냐 나년....^_ㅠ.....
그리하여 펜할리곤스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고 나는 패닉에 빠졌습니당.
$49????????????????????????5만원이요???????????????????????????
....심호흡 좀 하고.........후 하 후 하 너무 싸다ㅠㅠㅠㅠㅠㅠ물론 세일이 진행된 지 좀 되서 품목이 많이 빠졌는데
영국 공홈에는 블루벨 있는데 훌쩍. 미국 공홈은 품목이 더 적더라. 아쉬운대로 블루벨 배쓰오일이라고 살까 했는데
저걸 욕실에 나뒀다가는........아작이 날 것이 분명한데다가 나 오일 별로 안 좋아하므로...........
그래, 향수는 직구하는 거 아니야, 깨질 수 도 있고 향도 변할 수 있고 관세도 까다롭고 사는 거 아니야.........
하다가 집 앞 롯백에서 시향하고 와서 바로 콜누비아를 질렀다^_^ㅎㅎㅎ난 안될꺼야ㅎㅎㅎ
(근데 왜 아직도 쉬핑메일 안보내주냐 불안하게ㅠㅠ캔슬 놓지 말아라 이것들아ㅠㅠ)
콜누비아는 샤넬 넘버파이브랑 비슷하다고 유명하다는데, 예전부터 샤넬 넘버파이브를 노리기도 했고,
샤넬이 약간 머리가 아프다면 콜누비아는 화향향료가 안들어가서 머리가 안 아픈데도 머스크향이 은은하게 나서 맘에 들었다.
시향 할 때 원하는 이미지를 말하면 추천해주시겠다고 해서 "귀엽지 않고 차분한 이미지....."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더니
점원언니가 추천해주셔서 몇 가지 더 시향해본 아이들이 요것들.




아르테미지아는 콜누비아랑 약간 비슷한데 달콤했던 거 같고,쪼오끔 더 영-한 느낌. 무난한 것 같다.
오렌지 블로썸은 송혜교 향수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. 시큼?한 시트러스 향+살짝 머스크..
아이리스 프리마가 가장 마지막에 시향해 본 제품이었는데 가죽향이 미들노트인가에 들어가서 묵직한 느낌이 든다는 설명대로
약간 묵직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향? 은은하게 달콤하면서 차분한 향이었다.
블루벨은 내가 쓸라고 시향해 본 건 아니고 보틀 디자인 딱 보자마자 떠오르는 친구가 있어서 선물로 살까 싶어 일단 시향.
은은한 꽃향기에 청량감이 드는 향이었다. 무난한 편에 속해서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았다.
더 시향하고 싶었는데 동네 롯백이라 아주머니들이 옆에서 치고 들어오셔서.................
일단 자리를 떴다. 뭐 집 앞이니까 또 가면 되지^_^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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